혹시 건강검진에서 ‘위점막하종양’ 소견을 받으셨나요? 증상, 조직검사, 초음파내시경, 암 가능성까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건강검진이나 위내시경 검사 후 ‘위점막하종양’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고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위점막하종양은 위벽 깊숙한 곳에서 자라나는 혹으로, 이름만 들어도 덜컥 겁부터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위점막하종양이 암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위점막하종양의 증상부터 발견 후 어떤 검사를 받게 되는지 (조직검사, CT, 초음파내시경), 그리고 이것이 양성일지 암일 가능성이 있는지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내고, 내 위 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어가세요!

1. 위점막하종양, 어떤 증상을 보일까요?
주요 증상 요약
- 대부분 무증상 (우연히 발견)
- 크기가 커지면 나타나는 증상: 복통, 소화 불량, 메스꺼움, 구토, 위장 출혈 (흑변, 토혈)
- 복부 팽만감, 식욕 부진
위점막하종양은 위 점막 아래층에서 발생하는 혹으로, 대부분은 크기가 작아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이나 위내시경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혹의 크기가 점차 커지거나, 위치에 따라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주로 복통, 소화 불량,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혹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흑변(검은색 변)이나 토혈(피를 토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경험 후기
아래 사진은 5년전 건강검진 위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된 위 점막하종양의 사진입니다. 제 사진인데 제법 크기가 컸지만 이것만으로는 양성인지 악성인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암일 가능성이 있지만 암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은 하시더라구요… 물론 이후에 제거 수술을 받았고 조직검사결과 결국 악성(위암,GIST)으로 판정을 받긴 했습니다.
이런게 바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죠!! 무증상이라서 검진하지 않았다면 생존확률이 떨어졌을겁니다

2. 위점막하종양 발견 후, 어떤 검사들을 받게 될까요?
주요 검사 방법
- 위내시경: 1차적인 발견 및 육안 확인
- 초음파내시경 (EUS): 혹의 정확한 위치, 크기, 기원층, 내부 구조 확인
- 조직검사 (내시경적 조직 생검): 암 여부 최종 확인
- CT 또는 MRI: 종양의 전이 여부 및 주변 장기 침범 확인
위점막하종양이 발견되면 의사는 혹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합니다. 위내시경은 혹의 존재를 처음 확인하는 데 사용되지만, 점막 아래에 있기 때문에 내시경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초음파내시경(EUS)입니다. 초음파내시경은 내시경 끝에 초음파 탐촉자가 달려 있어 위벽을 투과하여 혹의 정확한 위치, 크기, 혹이 어느 층에서 기원했는지, 내부 구조는 어떤지 등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조직검사를 통해 혹이 양성인지 암일 가능성이 있는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합니다. 혹의 종류에 따라 조직검사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어, 여러 번 시도하거나 다른 방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혹이 암일 가능성이 있거나 크기가 큰 경우에는 CT 또는 MRI 검사를 통해 주변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검사후기!!
진료소견서와 내시경 CD를 받아서 대학병원 내과에 상담 후 초음파내시경 검사와 복부 CT를 찍게 됩니다.이틀에 걸쳐서 진행을 했고 입원은 하지 않고 검사를 했습니다.물론 검사전 피검사를 먼저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후에 검사결과 사이즈가 너무 커서 일단 수술을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소화기 외과로 진료 예약을 잡고 수술까지 하게 됩니다.
초음파내시경 비용 범위
비급여(자가 부담) 기준
- 일반적으로 40만 원 ~ 80만 원 수준
- 실비(보험 적용) 받으면 본인부담금은 약 4만 원 ~ 24만 원 수준
대형 종합병원에서 추가 검사 항목으로 받는 경우
- 예: 상부 또는 하부 초음파내시경 검사료 → 약 30만 원 수준
따라서, 초음파내시경 단독 검사 시 병원 선택과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 비급여 기준: 40만 원 ~ 80만 원
- 보험 적용 시: 본인부담금 약 4만 원 ~ 24만 원
초음파 내시경은 내시경에 초음파 기계를 달고 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커서 수면내시경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제 경우 비용은 약 25만원 정도 나왔는데 제 실비보험이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는 20만원 한도라서 본인 부담금 2만원(대학병원기준)을 제외하고 18만원으로 보험으로 돌려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CT비용은 20만원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일에 두 검사를 했다면 자부담이 컸겠지만 2일에 걸쳐서 하는 덕분에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네요

3. 위점막하종양, 양성 또는 암일 가능성은?
대부분 양성: 위점막하종양의 약 70%는 양성 종양이에요.
대표적인 양성 종양
- 평활근종: 위벽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혹
- 신경초종: 신경 조직에서 발생하는 양성 혹
- 지방종: 지방 조직에서 발생하는 양성 혹
1. 평활근종 (Leiomyoma)
정의: 평활근종은 평활근 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평활근은 혈관, 위장관, 자궁 등 우리 몸의 많은 장기 벽을 구성하는 불수의근입니다.
특징
- 발생 부위: 가장 흔하게는 자궁에서 발견되며, 이때는 “자궁근종(uterine fibroids)”이라고 불립니다. 그 외에도 소화기계(식도, 위, 소장, 대장), 혈관, 피부 등 평활근이 있는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 자궁근종: 월경 과다(과도한 출혈), 생리통, 골반 통증, 복부 팽만감, 빈뇨(방광 압박), 변비(직장 압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크기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 기타 부위: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기계에 발생하면 출혈, 통증, 장폐색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호르몬(특히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치료: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크기가 커지면 약물 치료(호르몬 조절제), 비침습적 시술(고강도 집속 초음파), 수술(근종 절제술 또는 자궁 절제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악성화 가능성: 평활근종은 일반적으로 양성이지만, 드물게 악성 종양인 평활근육종(leiomyosarcoma)으로 변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 신경초종 (Schwannoma / Neurilemmoma)
정의: 신경초종은 말초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슈반 세포(Schwann cells)에서 기원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특징
- 발생 부위: 주로 뇌신경(특히 청신경), 척수 신경근, 그리고 팔다리의 말초 신경 등 몸의 모든 신경 경로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 종양이 성장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증상을 일으킵니다.
- 청신경초종 (Acoustic neuroma):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한쪽 귀의 점진적인 청력 저하, 이명(귀울림), 어지럼증 등을 유발합니다.
- 다른 부위: 압박되는 신경의 기능에 따라 통증, 저림, 근력 약화,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 대부분의 경우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특정 유전 질환인 신경섬유종증 2형(Neurofibromatosis type 2, NF2)과 연관되어 다발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 종양의 크기, 위치, 증상에 따라 경과 관찰, 수술적 제거, 방사선 수술(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등) 등을 고려합니다. 특히 청신경초종의 경우 청력 보존이 중요한 치료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악성화 가능성: 신경초종은 대부분 양성이며, 악성으로 변이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3. 지방종 (Lipoma)
정의: 지방종은 지방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형성되는 가장 흔한 형태의 양성 연부 조직 종양입니다.
특징
- 발생 부위: 피부 바로 아래의 피하 조직(등, 목, 어깨, 팔, 허벅지 등)에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드물게 근육 내부나 장기 주변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 만져보면 부드럽고 고무 같으며, 보통 통증이 없고 잘 움직입니다.
- 대부분은 무증상이지만, 크기가 커져 주변 신경을 압박하거나 관절 움직임을 방해할 경우 통증이나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용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 외상, 비만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치료: 대부분은 양성이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봅니다. 통증이 있거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미용적으로 불편하거나, 악성 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 수술적 제거를 통해 치료합니다.
악성화 가능성: 지방종은 극히 드물게 악성 지방육종(liposarcoma)과 혼동될 수 있지만, 지방종 자체가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세 가지 종양은 모두 양성이지만, 발생 부위와 기원하는 세포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과 치료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종양이든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일 가능성 (악성 종양)
- 위장관 기질 종양 (GIST): 위점막하종양 중 가장 흔한 악성 종양
- 악성 가능성을 시사하는 특징: 크기가 2cm 이상으로 크거나, 빠르게 자라는 경우, 내부 출혈이나 괴사 소견, 불규칙한 모양 등
위점막하종양은 양성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암일 가능성이 있는 악성 종양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은 위장관 기질 종양(GIST)입니다. 의사들은 혹의 크기, 모양, 성장 속도, 초음파내시경 소견, 그리고 조직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양성과 악성 여부를 판단해요.
특히 혹의 크기가 2cm 이상으로 크거나, 빠르게 자라는 경우, 내부 출혈이나 괴사 소견이 보인다면 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더욱 면밀한 추적 관찰이나 제거를 고려하게 됩니다.
“위 점막하 종양(Gastric Subepithelial Tumor, SET)”이 암인 경우는 가능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드문 편입니다. 그러나 일부 종류는 악성(암성)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평가와 추적이 중요합니다.
위 점막하 종양이 암인 경우 – 핵심 요약
종양 유형 | 암 가능성 | 설명 |
---|---|---|
GIST (위장관기질종양) | ● 있음 | 가장 흔한 점막하종양. 일부는 악성. 크기·세포분열수에 따라 예후 달라짐. |
위 림프종 | ● 있음 | 드물지만 위벽 내 침윤성으로 보일 수 있음. 조직검사 필요. |
신경내분비종양(NET) | ● 있음 | 일부는 악성 가능. 크기와 등급에 따라 위험도 다름. |
기타 양성 종양들 | ○ 낮음 | 지방종, 낭종, 근종 등은 대부분 양성. |
어떤 점이 암을 의심하게 하나요?
초음파내시경(EUS) 또는 CT 등 영상에서 다음이 보이면 악성 가능성이 있습니다:
- 크기 2cm 이상
- 불규칙한 경계
- 궤양 동반
- 괴사, 출혈 소견
- 림프절 비대
- 빠른 성장 속도
암일 경우의 조치
- 조직검사 및 EUS-FNA (세침흡인검사)로 정확한 진단
- 위절제 수술: 악성 또는 고위험 GIST인 경우
- 항암제 투여: GIST의 경우 imatinib(글리벡) 등 사용
- 추적검사: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추적
GIST의 예후 기준 (Fletcher 기준)
크기 | 세포분열수 (/50HPF) | 악성 위험도 |
---|---|---|
<2cm | <5 | 매우 낮음 |
>5cm | >5 | 높음 |
- 위 점막하 종양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GIST 등 일부는 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있습니다.
- 초음파내시경(EUS)과 조직검사로 정밀 평가 후 암 여부와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 걱정되시면 빠른 내시경 재검사와 종양 전문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위장관기질종양(코드 C1699)으로 암 진단을 받게 됩니다. 다만 수술로 제거가 가능했고 전이가 없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생존해 있답니다^^
4. 위점막하종양, 어떻게 치료하나요?
위점막하종양의 치료는 혹의 종류, 크기, 암일 가능성 여부, 그리고 환자의 증상 유무에 따라 결정됩니다.
경과 관찰
- 크기가 작고 (2cm 미만), 양성으로 추정되며 증상이 없는 경우
- 정기적인 위내시경이나 초음파내시경으로 크기 변화 관찰
내시경적 절제술
- 크기가 작고 (2cm 미만), 조직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었으나 증상이 있거나 악성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경우
- 내시경을 통해 혹을 잘라내는 시술
수술적 절제술
- 크기가 크거나 (2cm 이상), 암일 가능성이 높거나 악성 종양으로 확인된 경우
- 증상이 심하고 다른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 다양한 방법 사용
위점막하종양은 크기가 작고 양성으로 추정되며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치료로 선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혹의 크기가 크거나 암일 가능성이 있다면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수술적 절제술을 통해 혹을 제거하게 됩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해요.
참고로…
위점막하 종양이 GIST(위장관기질성종양) 중에서는 가장 예후가 좋고 전이 가능성이 낮아서 생존율도 높은 편입니다. GIST가 소장이나 대장 등 다른 위장관에서 발견이 된 경우 예후는 더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ㅇ입니다.
5. 마무리
위점막하종양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곤 합니다. 혹이 발견되었다면 너무 불안해하기보다는, 초음파내시경, 조직검사, CT 등 정확한 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암일 가능성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위를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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